대외활동 & 회고록

졸업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kimsangjunzzang 2025. 7. 13. 20:03

안녕하세요, iOS 개발하는 루피입니다!

 

오늘은 졸업 캡스톤을 마무리한 기념으로 정리 겸 회고를 목적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캡스톤은 총 4개월의 기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총 팀원은 3명으로 iOS, BE, Embedded + AI를 이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저희 팀은 약 30팀 中 우수상을 수상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는 팀장으로 iOS + PM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IOT 기반 가족 중심 AI 노인 돌봄 서비스 (Hyodor)

저희가 개발한 서비스는 쉽게 설명하자면, 웹캠을 이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입니다.

1) 메인 기능

웹캠에서 실시간으로 노인분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이상현상 발생 시 보호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2) 서브 기능

'가족 중심'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App과 IOT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1.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앨범 기능`
  2. 보호자가 앱을 이용해 관리하는 `노부모 일정 관리 기능`
  3. 이상현상 발생시 `전송된 영상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의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AI 서비스가 제공하지 않았던, 떨어져 사는 노부모들이 다시 가족 구성원으로 꾸준히 재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회고

저는 이번에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1년간 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적용하는 외부에서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로 삼았습니다. 아카데미 내에서는 치열하게 기획하고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하며 처음부터 다시 기획하기도 하고, 다른 분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지만, 아카데미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개발을 할 때는 그러한 방식이 귀찮은 방식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솔직하게 걱정 했습니다.

1) 팀원 간 의견차이 발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당연히 의견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저희 역시 같았습니다. 기능의 확장에 대한 부분, UX 부분, 클라이언트와 백엔드 간 협업에 대해 자연스레 의견차이가 발생하고 서로 설득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의 나라면..?

저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리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내가 다 책임 질 테니깐 나의 방식으로 하자, 나의 의견을 고집하는 게 아니라 내가 이러한 경험있는데 이렇게 하는게 맞았었어 이러한 방식으로 팀을 이끌어나가고 성과를 가져오며, 팀을 통제하려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이번에 나는..?

이번에 저는 팀원들을 믿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팀장이기에 나의 의견을 제시하고 이끌어 나가기보다는 팀원들의 말을 들으려 노력했고, "팀원들이 어떠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해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무엇을 염려하고 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를 좀 더 파악했습니다.

 

"나의 생각은 이래!!" 보다는 "너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기획과 어긋나는 의견이나 혹은 정해진 데드라인 안에 시행이 불가능 할거 같은 기능 확장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2) 내가 하는 나의 평가

저는 그 동안 활동을 하면서, 항상 옳고 실리적인 선택을 하며 팀을 이끄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나의 강점은 오히려 팀을 어떠한 상황에도 끝까지 이끌고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기에 어쩌면 팀을 빌딩하고 팀원들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저를 유능함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모이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과 함께하면, 어떤 힘든 과정이라도 결국엔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안정감과 믿음으로 함께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제가 '가장 빠른 항로를 아는 유능한 선장'의 모습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어떤 풍랑에도 부서지지 않는 배를 만들고, 모든 선원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선장'의 역할이 저의 진짜 강점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3) 앞으로의 나는?

단순히 '옳고 그름'이나 '효율' 을 기준으로 팀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물론, 프로젝트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날카로운 판단과 과감한 결정은 여전히 리더의 중요한 몫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결정의 근거가 '나의 경험'만이 아닌, '우리 팀의 상황과 역량'에 더 깊게 뿌리내리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리더를 넘어, 팀원 개개인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그 과정을 통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만들어내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